Story · 스마트홈
스마트홈을 쓰다 보니 · 1 / 3

겨울 여행에서 돌아오기 30분 전, 보일러를 켰다

구글 네스트를 고민하다 귀뚜라미 컨트롤러를 선택하고, 자동화보다 편한 조작 방법을 찾은 경험

겨울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 난방을 미리 시작하고, 위치 기반 자동화도 시도한 뒤 가장 편한 사용 방법을 찾은 이야기.

겨울에 여행을 다녀오면 집에 도착해서도 한동안 추울 때가 있다.

오래 집을 비워두면 실내가 차가워져 있고, 돌아와서 보일러를 켜더라도 집이 따뜻해지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보일러를 미리 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연재에 등장하는 스마트홈 장비의 실제 사용 모델과 연결 방법은 「내가 실제로 사용한 스마트홈 IoT 장비와 모델」에 따로 모아두고, 장비나 활용 방법이 바뀔 때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처음에는 구글 네스트를 알아봤다

보일러를 스마트홈에 연결하고 싶어서 처음 알아본 제품 중 하나가 구글 네스트 스마트 온도조절기였다.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이었지만, 설치 방법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복잡해 보였다. 기존 보일러에 연결하려면 이것저것 확인할 것도 많아 보였다.

나는 가능하면 기존 보일러 컨트롤러를 직접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싶었다. 그러다 귀뚜라미 NCTR-200 Wi-Fi 모델을 알게 됐다.

기존 컨트롤러를 교체하는 방식이었고, 제조사 계정을 이용해 스마트싱스와도 연동할 수 있었다.

결국 구글 네스트 대신 귀뚜라미 컨트롤러를 선택했다. 그래도 네스트는 여전히 관심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

집에 도착하기 30분 전

귀뚜라미 컨트롤러를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뒤 특히 편리했던 순간은 겨울 여행에서 돌아올 때였다.

집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에 스마트싱스 앱을 열어 난방을 시작할 수 있었다.

며칠 동안 비워둔 집은 차가워져 있어서 돌아온 뒤에야 난방을 시작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미리 켜놓으니 훨씬 편했다.

보일러를 직접 켜고 끄는 것보다 편했던 방법

스마트싱스에서 루틴을 만들어 보일러의 작동을 제어하는 방법도 있었다. 나도 여러 방법을 생각해 봤지만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조금 다른 방법이 더 직관적이었다.

보일러 자체에 약 20분 동안 난방하고 3시간 정도 쉬는 주기를 미리 설정해 두었다.

이렇게 해놓으면 스마트싱스에서 매번 켜고 끄는 루틴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집을 비울 때는 외출 모드로 두었다가 난방이 필요하면 난방 모드로 변경하기만 하면 됐다.

겨울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마찬가지였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모드 하나를 바꾸면 됐다. 평소 집에서 조작할 때도 이 방식이 편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한 번은 깜빡했다

어느 겨울에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일러를 미리 켜는 걸 잊어버렸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스마트폰이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자동으로 난방 모드로 바꾸면, 굳이 내가 기억하고 앱을 열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래서 스마트폰이 집에서 수 킬로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보일러가 작동하도록 위치 기반 자동화를 만들어 봤다.

위치 기반 자동화도 해봤지만

여름에는 비슷한 방식으로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을 켜도록 설정한 적도 있었다.

몇 번 사용해 보니 위치를 기준으로 자동화하는 방식은 계속 사용하기에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졌다.

결국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자동화에 맡기는 것보다 스마트싱스 앱을 직접 열어 조작하는 편이 더 편했다. 이미 난방 주기를 설정해 놓았으니 외출에서 난방 모드로 바꾸기만 하면 됐다.

가끔 깜빡하기도 하지만, 지금도 겨울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스마트싱스 앱을 열곤 한다.

내가 사용한 보일러 컨트롤러와 스마트홈 장비 목록 보기 →

스마트홈을 처음 구축한 이야기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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